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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 국가 보건 위원회(이하 보건 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잠복 기간 중에 증상이 없어 자각 증상이 나오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언스얼럿, 기가진 등에 따르면 보건 위원회가 지적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1일~14일의 잠복기를 갖고 그 기간 중에 자각 증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중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초기 증상인 코 막힘, 두통, 기침, 목의 통증, 발열 등은 나타나지 않지만 감염성은 유지됩니다. 즉, 자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나 라고 생각하기 전에 타인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두, 감기, 독감 등도 ‘자각 증상이 나타나기 전 감염성을 지닌다’라는 점에서 똑같지만 보건 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보건 위원회 담당자는 “신종 코로바 바이러스 전염의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하며, 증례 수가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새로 769명 늘어 2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국 내 누적 환자 수는 2천744명, 누적 사망자 수는 80명이 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한 시를 격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동시에 이웃 도시의 검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한국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네팔, 프랑스,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미국의 12개국에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6종과 다른 것이다. 이에 중국 보건당국은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비아러스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베타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질환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사망자가 없고, 감염자가 폭증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사스·메르스와 달리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매우 작고 덜 치명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사스와 마찬가지로 이를 치료할 백신이나 치료제는 따로 없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바이러스 공격을 버틸 수 있게 돕는 항바이러스제,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가 진행됩니다. 메르스 치료에도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인터페론이나 C형 간염 및 에이즈 치료제 등이 활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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