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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에는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으로 쓰여 있습니다. 한글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언어이자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9일은 한글날 제정 91주년 기념일일로 한글날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글날은 오늘의 한글이 된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업적 중 하나로 세종대왕 25년, 서기 1443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후 3년 동안 시험기간을 거치고 세종 28년인 서기 1446년에 반포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주도하여 만들어진 문자로 세종대왕은 한글이 있기 전, 어려운 한자를 배우지 못하고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백성을 불쌍히 여겨 만들어졌습니다.
학자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훈민정음을 연구해 널리 보급했습니다. 이러한 훈민정음의 탄생으로 우리나라는 남의 문자였던 한자를 빌려 쓰는 불편함을 벗어나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한글의 우수성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유네스코는 세계 2900여 종 언어 중 한글을 최고의 언어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글은 글자 하나하나가 소리를 내기 때문에 한글의 기본 구성만 알면 어떤 글자도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매년 전 세계에서 문맹 퇴치에서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세종대왕 문맹 퇴치상'이라고 이름을 붙여 상을 주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의 일부 주가 한글을 표기 문자로 채택하기도 하고,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도 한글을 표기문자로 도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한글날은 계속 법정공휴일이었던 것은 아니고 1970년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한글날이 관공서의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달력에 빨간 날로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휴일이 많은 것이 산업 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경제 단체의 문제 제기로 인해 한글과 국군의 날 등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글 관련 단체의 꾸준한 한글날 국경일 제정 운동의 결과로 인해 2005년 12월 29일 국회에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였고, 2006년부터 한글날이 국경일로 지정, 2013년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되었답니다. 따라서 한글날이 법정공휴일이었던 기간은 1970년부터 1989년과 2013년 이후 지금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