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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균·바이러스 등과 싸우면서 발생하는 것이 '염증'입니다. 염증은 우리 몸을 고치는 과정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입니다. 하지만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온몸에 퍼져 여러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남성 38%, 여성 29% 증가합니다.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에 체내에서 일어나는 반응인 염증은 건강한 삶을 위해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합니다. 염증은 체내에서 계속 생성되고, 나이가 들면서 더 증가하므로, 평소 염증 없애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염증은 관절염을 비롯해 심장병, 당뇨병, 심지어는 암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은 부신(콩팥위샘)이나 스트레스 조절기를 마모시킴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신체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신체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당분은 신체의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 중의 하나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부신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체중 증가부터 심장 질환과 염증까지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염증 반응 지표인 C 반응성 단백(CRP)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는 CRP와 면역 체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를 없애려면 하루에 10~15분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명상하기가 힘들다면 걷기나 요가도 효과적입니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몸속 염증 반응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가 생기면서 몸속 세포가 손상될 수 있어 등에 땀이 살짝 날 정도로 30분간 하는 게 좋습니다.
항염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항염증 효능이 있는 식물성 생리 활성 물질 파이토뉴트리언트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과일과 채소에는 각종 질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항산화제 등의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노니는 항염 성분인 스코폴레틴 등 약 300가지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돼 있어 체내 염증 치료를 돕는다. 이 외에도 마늘의 케르세틴 성분, 생강의 진저롤 성분, 녹차의 카테킨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항염에 도움을 줍니다.